Book · 2019. 12. 31. 13:28
민족주의는 죄악인가_권혁범
이 책은?학교에서 한국사를 배운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기를 바란다. 치우쳐진 민족적 의식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돌이켜주어 세상을 좀 더 수평적인 잣대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만큼 보편적으로 애국심에 대해 미망한 자세를 가진 국가가 있을까. 우리 세대의 가장 거대한 걸림돌이라고 생각한다. 어서 자각하기를. 1장. ‘우리’, 민족, 민족주의 에네스트 르낭은, 이미 유명해진 발언이지만, 민족의 존재란, “개인의 존재가 삶에 대한 영속적인 긍정인 것처럼”. “매일 매일의 국민투표” 라고까지 주장한다. 물론 정의가 완전한 경우는 수학적이거나 엄밀한 통제하에 있는 물리적 대상뿐이므로 민족이나 민족주의의 정의가 애매모호한 것은 예외적인 현상이 아니라 모든 언어 개념의 한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