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 2017. 8. 8. 18:04
풍금이 있던 자리_신경숙
짧은 평: 불륜(본능)의 불가피함을 아름답게 묘사한 그림 같은 작품 (★★★★☆) 불륜,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벗어났다는 의미이다. 사전적 의미는 굉장히 포괄적이지만 주로 우리는 남자와 여자가 사회적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만남을 불륜이라고 일컫는다. 과연 불륜은 비난받아 마땅한가? 우리 모두 불륜과 상관 없는 존재인가? 불륜을 단순히 악한 행동이라고 여기던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그리고 불륜을 꿈꿨던 사람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으로 권한다. 1. 각인 알에서 갓 깨어난 오리는 대략 12~17시간이 가장 민감하다.오리는 이 시기에 본 것을 평생 잊지 않는다.박시룡, '동물의 행동' 중에서 이 책의 서두에는 이런 글이 인용된다. 오리가 어릴 때 각인된 것을 평생 잊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